[女자격증칼럼] 제 2의 인생 시작, 간호조무사
[女자격증칼럼] 제 2의 인생 시작, 간호조무사
  • 이하영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1.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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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는 여성취업 자격증에 대한 알찬 정보와 실제 취업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여성일자리해결 女자격증칼럼’을 통해 자격증, 평생교육, 취업정보 등 여성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나아가 여성 일자리 문제와 경력단절 해소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본 섹션을 운영합니다.-편집자 주

 

이하영 칼럼니스트
이하영 칼럼니스트

몇 년 전 당시 59세로 경기도에 위치한 한 요양원의 최고령이자 막내 간호조무사로 ‘EBS News’에서 화제가 되었던 장정재씨의 이야기가 기억이 난다.

원래 동네 슈퍼에 음료수를 납품하는 일을 하던 장정재씨는 IMF로 지역 상권이 무너지며 일거리가 끊겨버리고, 어머니가 몸져 눕자 병간호 일까지 도맡아 해야 했다. 아르바이트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며 뜻하지 않게 감수할 수 밖에 없었던 5년간의 경력 단절.

이 때 장정재씨가 선택했던 것은 쉰 일곱의 나이에 간호조무사로 새로 도전하는 길이었다. 일반 회사라면 벌써 퇴직할 나이지만 준비 기간 1년을 지나 실무 1년차. 전문 자격증 덕분에 장정재씨는 정년 없이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가 커가면서 학비며 학원비며 나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어요. 그래서 재취업을 생각했습니다”, “남편 퇴직이 다가오면서 생활에 대한 안전한 대책이 있어야겠다 싶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장래 희망이 의사인데,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나중에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도전하였습니다”는 등 결혼 후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두었던 주부들이나 좀 더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 여성들 중 간호조무사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교육기관에서 준비하는 학생들의 연령대도 몇 년전까지만 해도 10~20대가 대부분이었으나, 이제는 30~60대까지로 확대 되었다.

병원에서 간호사를 도와 환자를 간호하거나 진료업무를 보조하는 간호조무사는 의료서비스 영역이 확대되면서 그 역할과 필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개인병원은 대부분 간호조무사만 근무하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도 많다. 특히 돌봄에 익숙한 주부들이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주부 간호조무사를 찾는 병의원이 늘어나고 있어 재취업 전망이 밝은 분야이기도 하다.

간호조무사가 되기 위해서는 일년에 두 차례 3월과 9월에 실시되는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창휘, 이하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발표한 2018년 간호조무사 국가자격시험 합격률은 3월 상반기는 86%, 9월 실시된 하반기는 77% 였다.

시험을 칠 수 있는 사람은 고등학교 이상 학력자, 졸업 예정자 중 전문학원에서 학과 교육 740시간과 실습교육 780시간을 이수해야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자격 취득 후 일반적으로 내과, 외과, 한의원 등의 개인병원, 준종합병원으로 취업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 외에도 20~30대의 경우는 보험회사, 종합병원으로 50대 이상은 산후조리원이나 요양원 등에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 후 병원 코디네이터 자격증을 추가로 취득 해 국제 병원 코디네이터, 호텔 간호조무사가 되거나 대학 간호학과에 진학하는 사례도 있다.

100세 시대란 말이 21세기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되면서 나이가 들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끼게 된다.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온 세월만큼을 더 살아야 할까. 남은 생활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 볼 필요가 있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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