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애 칼럼니스트
손성애 칼럼니스트

라이센스뉴스 = 손성애 칼럼니스트 | ‘생각하는 힘’을 떠올리면 유대인들의 교육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유대인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와 대화를 많이 한다. 자녀에게 일방적인 가르침 보다는 자녀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존중해주며 대화가 이어질 수 있는 질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토론하는 환경을 마련해 준다.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기도 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해서 존중하는 것을 배운다. 누가 맞고 틀리다는 것보다 서로의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주장이 논리적으로 정리될 수 있도록 지식이 필요함도 스스로 깨닫게 되도록 기다려주는 유대인 교육.

대부분의 부모들도 자녀들이 자라면서 궁금한 것에 대한 무한질문을 폭풍처럼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아는 지식의 범위가 미약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학습하게 되면 그것을 이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래서 부모가 난처할 정도로 ‘왜 그런데?’ 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다. 부모가 ‘왜?’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바로 답해주어 부모의 유능함을 빛 낼 것인가? 질문한 자녀와 대화를 통해 자녀에게 배움의 빛을 밝혀줄 것인가?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와 대화를 이어가는 상황이 많지는 않겠지만, 동화책을 읽고 난 후 동화내용을 통해 대화하는 방법도 유익할 것이다. 동화에서 느낀 감정, 이해가 어려웠던 내용,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등등.

이를 통해 자녀는 부모와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동화책 읽기가 재미있어지면서 독서하는 습관이 길러지고, 책의 내용을 그냥 받아들이며 읽는 습관이 변할 것이다. 이전에 경험했던 질문들을 생각하며 자신의 관점을 반영하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도 향상될 것이다.

요즘 읽는 「메타인지 학습법」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책 표지에 제목 옆에 작은 글씨로 ‘생각하는 부모가 생각하는 아이를 만든다.’라고 되어있다.

모든 부모라면 자녀의 머리가 좋아지길 바랄 것이며 뛰어나고 창의적인 생각을 자녀가 하도록 돕고 싶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의미에서 자녀교육에 관련된 도서, 강연을 찾게 된다. 강연을 듣거나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공통점들이 있다. 바로 부모가 먼저 변해야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책 읽는 모습, 실수한 것을 인정하는 모습,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배우려는 모습, 자녀에게도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 등. 부모의 모습을 통해 자녀도 배운다는 것이다. 자녀의 생각이 커지기 원한다면, 부모의 생각도 커져야 한다. 자녀와 대화를 많이 하자. 생각의 힘도 함께 자랄 것이다.

 

growup9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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