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둔 우리은행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신영균 후보, 전통적인 선거 운동 방식 벗어나

신영균 후보가 출근길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영균 후보 제공]

라이센스뉴스 = 임이랑 기자 | 우리은행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가 하루를 남겨놓은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기호 4번 신영균 후보의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 기호 4번으로 출마한 신영균 후보는 이날 우리은행 본점 로비에서 새로운 선거운동으로 직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신 후보는 3대의 대형 LCD 모니터를 통해 ▲안식월 도입 ▲통합창구 폐지 ▲인사이동 하이패스 ▲보육후직 신설(육아휴직 3년) ▲파견 전담부서 신설 ▲인사고과 공개 및 노사협상 공개 ▲조합간부 영업본부 상주 ▲우리사주를 통한 지배구조 혁신(사외이사 추천) 등의 공약을 홍보했다.

특히 신 후보는 MZ세대  직원들에 초점을 맞춘 선거운동을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선출직 후보 3명과 함께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일일이 호소하며 공약 실천을 약속했다.

아울러 그동안 우리은행 노조는 사측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연이어 터진 대형사고에 오히려 노조가 사측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내부에서는 필요할 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강한 후보가 있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 직원은 “그동안 노조 위원장 선거는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선거방식이었다”며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음악이 흘러 나오는 것처럼 피아노 선율로 월요일 아침의 출근길을 밝은 분위기로 조성한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후보들 간의 상호 비방으로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다”며 “공약을 중심으로 직원들에게 다가가는 선거문화가 필요하고 이를 지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 노조 위원장 선거에는 신영균, 김창렬, 박봉수, 정종해, 최인범, 이강산 등 총 6명이 입후보 했으며 오는 6일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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