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조 5110억 원, 전년比 26.6% 증가
원가 상승·수요 둔화…“수익성 방어 노력”

롯데케미칼 회사 상징. [Ci=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 회사 상징. [Ci=롯데케미칼 제공]

라이센스뉴스 = 성상영 기자 | 롯데케미칼이 고유가에 따른 원가 상승과 석유화학 제품 수요 둔화로 지난 2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5일 롯데케미칼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6% 증가한 5조 5110억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1년 전 5940억 원에서 214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1~6월) 기준으로는 매출 11조 973억 원, 영업이익 61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 8조 5203억 원, 영업이익 1조 2178억 원을 기록했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원료 가격 상승과 수요 둔화로 업황이 악화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라며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 방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소재사업은 매출 3조 4534억 원, 영업손실 84억 원을 기록했다. 여수공장 정기 보수에 따른 기회 손실을 반영한 동시에 원가 상승, 수요 둔화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석유에서 납사를 뽑아내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기초소재사업과 달리 고기능성 합성수지와 건축 자재가 중심인 첨단소재사업은 비교적 선전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1조 2346억 원, 영업이익 714억 원을 거뒀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에 따라 제품 수요가 감소했으나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며 지난 1분기보다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다.

말레이시아 법인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8218억 원, 영업손실 600억 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수요가 둔화하고 원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법인인 LC USA는 매출액 1784억 원, 영업이익 38억 원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데다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수요 약세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롯데케미칼은 “납사 가격 하락에 의한 원가 부담이 일부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글로벌 수요 감소가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30 비전을 추진하기 위해 스페셜티 제품 연구개발과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수소 에너지, 전지 소재, 리사이클 플라스틱 등 신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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