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더모아카드 설명. [사진=신한카드 홈페이지 제공]
신한 더모아카드 설명. [사진=신한카드 홈페이지 제공]

라이센스뉴스 = 정재혁 기자 | 내달 초부터 신한 더모아(The More)카드의 ‘팔라고(모바일 쿠폰 거래 앱)’ 포인트 적립이 중단된다. 카드 이용자들의 ‘체리피킹’이 극에 달하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카드사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더모아카드 이용자들에게 “6월부터 팔라고에서 선불지급수단 충전 시 더모아 포인트 적립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팔라고를 비롯해 이번에 포인트 적립이 중단된 곳은 ‘도넛북’, ‘일상카페’, ‘(주)케이티알파 등이다.

신한카드는 문자메시지에서 “더모아카드 상품 안내장에 안내된 것과 같이 기프트카드, 선불카드, 상품권, 선불전자지급수단 구매 및 충전거래는 포인트 적립 제외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팔라고는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모바일 쿠폰이나 상품권 등을 거래할 수 있는 앱으로, 앱에서 쿠폰을 사기 위해서는 캐쉬를 충전해야 한다.

더모아카드 이용자들은 해당 앱에서 더모아카드로 캐쉬 충전 시 ‘선불전자지급수단 충전거래’임에도 포인트가 적립된다는 점을 이용해 상당한 혜택을 누려왔다.

예를 들어 팔라고 앱에서 더모아카드로 5990원을 충전하면 더모아포인트가 990원 적립되며, 충전수수료(3%)를 제외하면 팔라고 앱 충전되는 캐쉬는 5800원가량이다. 결과적으로 이용자는 5990원 캐쉬 충전 한 번으로 무려 1790원의 이익을 본 셈이다.

팔라고 앱에서의 포인트 적립이 중단된다는 소식에 더모아카드 이용자들은 ‘드디어 올게 왔다’, ‘결국 칼질 당했네’ 등 대부분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신한카드가 지난 2020년 11월에 출시한 더모아카드는 전 가맹점 결제 금액의 1000원 미만 금액을 ‘투자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콘셉트로 ‘체리피커’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카드 사용에 따른 손실이 점차 커지자 카드사가 출시 1년여 만에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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