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 선보여
이피트 이용 편의 개선, 11일부터 운영 재개

인천 연수구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있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소 ‘이피트(e-pit)’에서 차량이 충전 중인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인천 연수구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있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소 ‘이피트(e-pit)’에서 차량이 충전 중인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라이센스뉴스 = 성상영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문을 연 전기차 충전소 ‘이피트(e-pit)’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충전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11일 차세대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을 개발해 전국 이피트에 적용하고 충전 사업자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피트는 자동차 경주 중 차량 점검을 위해 잠시 멈추는 장소인 피트스톱에서 착안한 것으로 짧은 시간에 전기차를 충전해 곧바로 도로로 나갈 수 있는 충전소다. 800볼트(V)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아이오닉 5를 기준으로 5분 만에 100km 주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충전된다.

충전소 관제 시스템과 사업자·회원 간 중개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E-CSP를 활용하면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입하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 충전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이피트 사용 편의성도 향상된다. E-CSP가 적용된 이피트는 회원가입과 차량 등록 절차가 간편해지고 블루멤버스(현대차) 또는 기아멤버스(기아) 포인트 이용 방식이 개선된다. 또한 충전소 정보 고도화와 고장 최소화로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서비스 개방성은 강화된다. 제휴사별 충전 회원카드가 없어도 이피트 회원이면 제휴 충전소에서 이피트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유연한 요금제가 도입되고 멤버십 패스 생성을 통한 요금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요금 지불이 가능한 제휴 포인트도 늘어난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방향)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이피트에 E-CSP를 적용하고 운영을 재개한다. 이피트는 지난 1일부터 E-CSP 탑재를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운영이 중단됐다. 향후 새로 문을 여는 이피트에는 E-CSP가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심지를 중심으로 꾸준히 이피트를 늘릴 예정이다. 우선 이달 중 제주 지역 첫 이피트인 ‘제주 새빌 이피트’가 문을 열고 상반기 중 서울 마포구와 경기 성남 판교, 광명 등에도 이피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충전소가 확충되면 현재 4만 명 수준인 회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피트는 지난해 론칭 후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개선하고 충전 인프라 확대를 견인해 왔다”라며 “새로 개발한 충전 서비스 플랫폼을 적용해 충전 인프라를 꾸준히 넓혀 충전 생태계의 질적·양적 성장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피트 운영 재개에 따라 이달 24일까지 회원을 대상으로 요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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