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MA 등과 ‘더 현대 프로젝트’ 전시
작품에 권력·젠더 등 문제의식 녹여 내

현대자동차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20일(현지시각)부터 바바라 크루거 개인전을 개최한다. [사진=현대차 제공/ Installation photograph, Barbara Kruger: Thinking of  You . I Mean  Me . I Mean You.,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2022, art © Barbara Kruger, photo © Museum Associates/LACMA]
현대자동차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20일(현지시각)부터 바바라 크루거 개인전을 개최한다. [사진=현대차 제공/ Installation photograph, Barbara Kruger: Thinking of You . I Mean Me . I Mean You.,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2022, art © Barbara Kruger, photo © Museum Associates/LACMA]

라이센스뉴스 = 성상영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개념 미술(관념이나 메시지를 중시하는 미술계 사조)’ 거장이자 사회를 향한 비판적 의식을 작품에 녹여 낸 바바리 크루거(Barbara Kruger)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일(현지시각)부터 7월 17일까지 LACMA에서 ‘바바라 크루거: 당신을 생각한다, 를 의미한다, 당신을 의미한다(Barbara Kruger: Thinking of  You. I Mean  Me. I Mean You., 취소선은 전시명에 따라 표기)’를 주제로 열린다. 시카고 미술관,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등이 공동 기획하고 현대차가 후원했다.

바바라 크루거는 1970년대 말 미술계에 등단해 권력, 소비주의, 젠더(Gender·성) 등 문제의식을 작품에 녹여 낸 작가다. 현대차는 예술과 기술을 접목해 대중에 선보이는 ‘더 현대 프로젝트’의 여섯 번째 전시로 바바라 크루거전(展)을 마련했다.

전시에는 크루거의 초기작 ‘페이스트 업(Paste-up)’ 시리즈와 인쇄된 비닐을 활용한 대형 설치 작품, 여러 영상을 하나의 작품으로 재구성한 다채널 영상 시리즈, 그리고 음향 작품 등 총 33점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공사 중인 LACMA 신관 울타리와 본관 외벽에 마련된 대형 설치 작품과 현대차 아이오닉 5를 활용한 공공미술 작품 ‘언타이틀드 카(Untitled Car)’도 공개된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와 LACMA는 우리 사회의 경계를 넘어 대화와 공감, 협력의 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전시를 선보여 왔다”라며 “부조리한 관습에 도전하는 바바라 크루거의 작품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라고 말했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이어 “공공장소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제한된 요즘 아이오닉 5로 협업한 공공미술 작품을 통해 고객에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어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마이클 고만 LACMA 관장은 “바바라 크루거의 영향력 있고 특별한 작품을 더 현대 프로젝트에서 전시해 기쁘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즐기도록 지원해 준 현대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LACMA와 2015년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여러 전시와 프로그램을 개최해 왔다. 2019년에는 해외 최초로 한국 서예 전시도 선보였다. 오는 9월에는 더 현대 프로젝트의 한국 미술사 연구 지원으로 ‘사이의 공간: 현대 한국 미술(The Space Between: The Modern in Korean Art)’ 전시가 LACMA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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