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센스뉴스 = 성상영 기자 | SK에너지가 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이색 사회공헌으로 눈길을 끈다.

SK에너지는 15일 전남 목포시 대양일반산업단지에 화물차 휴게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김종식 목포시장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봉원 SK에너지 부사장, 국토부와 화물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목포 화물차 휴게소는 대양산단에 9만 600여㎡(2만 7400평) 규모로 조성됐다. SK에너지가 조성한 화물차 휴게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자 24번째로 준공된 곳이다. SK에너지는 지난해 1월 착공을 시작해 1년 2개월 만에 휴게소를 환공했다.

휴게소에는 화물차와 승용차를 포함해 차량 101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여기에 식당, 수면실, 샤워실, 주유소, 정비소 등 편의시설과 화물차 물류 주선사 사무실을 갖췄다.

SK에너지는 전국에 화물차 휴게소를 설치해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돕고 있다. ‘SK내트럭하우스’가 전신인 이 사업은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의 유지에 따라 2006년 시작됐다.

목포 화물차 휴게소 개장으로 화물차 불법주차 문제와 운전자 근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화물차 휴게소 확충 종합계획’을 민간 차원에서 사업화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화물 운수 종사자의 편의 증진은 물론 밤샘 불법주차로 인한 시민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봉원 SK에너지 부사장은 “여유 부지를 활용해 목포 화물차 휴게소를 연료전지, 수소충전,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복합 스테이션으로 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