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9조 8624억, 영업익 5조 657억 원
반도체 공급 부족 올해 중반쯤 해소될 듯

[CI=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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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 = 성상영 기자 |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도 반도체 품귀 현상을 뚫고 시원하게 내달렸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가 26일 발표한 2021년 경영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69조 8624억 원, 영업이익은 5조 657억 원이다. 완성차 판매 대수는 내수 53만 5016대와 해외 224만 1343대를 포함해 총 277만 6359대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판매량 모두 전년(2020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글로벌 경기가 코로나19 초창기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자동차 수요가 회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145.1%, 판매량은 6.5% 각각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반도체 대란이 심해지면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4분기 매출은 1.6% 증가한 17조 1884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1조 1751억 원, 판매 대수는 12.8% 줄어든 64만 7949대에 머물렀다.

수요는 충분했으나 생산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아시아·중동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그러나 수익성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대형 차종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은 증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주요 차종에 대한 신규 주문은 꾸준히 증가하며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는 만큼 생산이 정상화하면 자연스럽게 판매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1분기까지는 일부 품목의 부족 현상이 이어지겠으나 지난해 3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 1분기부터 생산 확대를 시작해 중반쯤에는 완전 정상화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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