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와 공동 개발한 GPU ‘엑스클립스’ 탑재
‘Arm9’ 기반 코어 적용해 NPU 성능 대폭 강화

삼성전자는 18일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을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8일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을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라이센스뉴스 = 성상영 기자 | 삼성전자가 그래픽 처리 기능과 연산 능력을 크게 높인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을 18일 출시했다. 엑시노스 2200은 삼성전자가 다음달 하순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2200은 미국 AMD와 공동 개발한 그래픽 처리장치(GPU) ‘엑스클립스’를 탑재하고 영국 ARM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아키텍처(구조)인 ‘Armv9’ 기반 코어를 적용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엑시노스 2200은 최첨단 4나노 극자외선(EUV) 공정과 최신 모바일 기술, 차세대 GPU,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집약된 제품으로 게임, 영상 처리,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에 특화한 엑스클립스는 AMD 최신 그래픽 아키텍처 ‘RDNA 2’ 기반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최고 수준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물체에 투과, 굴절, 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사물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하드웨어 기반 광선 추적(Ray Tracing) 기능을 모바일 AP 최초로 구현했다.

또한 영상의 음영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GPU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가변 레이트 쉐이딩(Variable Rate Shading)’ 기술과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아미고(AMIGO, Advanced Multi-IP Governor)’를 탑재했다. 이에 따라 최적화된 영상과 높은 배터리 효율을 자랑한다.

데이비드 왕 AMD 라데온테크놀로지그룹 수석부사장은 “엑스클립스는 향후 엑시노스 프로세서에 탑재 예정인 다양한 AMD RDNA 그래픽 솔루션 시리즈의 첫 협업 사례”라며 “두 회사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PU 성능과 머신러닝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반도체 일종인 NPU는 인간의 인지능력을 모방해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에 쓰인다. 엑시노스 2200은 NPU 연산 성능이 지난해 1월 발표된 ‘엑시노스 2100’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그리고 스마트기기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온 디바이스 AI’ 기능이 강화됐다.

엑시노스 2200은 고성능을 담당하는 코어텍스-X2 1개, 일반적인 연산을 하는 코어텍스-A710 3개, 저전력 코어인 코어텍스-A510 4개로 이루어진 옥타코어(코어 개수 8개)로 설계됐다. 여기에 5세대 이동통신(5G) 표준인 3GPP 릴리즈 16 모뎀을 내장해 전 세계 주요 5G 주파수를 모두 지원한다.

이밖에 최대 2억 화소까지 처리하는 고성능 이미지 신호 처리장치(ISP)를 탑재해 이미지센서(렌즈에서 받아들인 피사체를 사진·영상 신호로 변환하는 반도체)를 최대 7개까지 지원한다. 동시에 4개 이미지센서에서 입력되는 영상·사진을 동시에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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