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 사이트에서 윈도우 10을 검색하면 이 제품을 2천~3천원대에 판매하는 오픈마켓 판매자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는 대량 유출된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ESD·Electronic Software Distribution) 등 비정상적 경로로 입수한 제품 키를 판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설치한 윈도우10으로 일단 정품 인증에 성공하더라도 정식 유통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게다가 판매·구매 모두 불법성이 있으며 최근 이와 관련해 처벌을 받은 사례도 있다고 MS는 전했다.

이는 윈도우7에 대한 기술지원을 14일 자로 종료하면서 새 버전인 윈도1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 한국 MS 공식 홈페이지에서 팔리는 윈도10 홈 버전의 가격 20만8천원, 프로 버전 32만4천600원과 비교해보면 터무니없이 싼 값이다.

한국 MS 관계자는 "오픈마켓 등에서 제품 키만 판매하는 경우는 상표법 위반"이라며 "소비자의 경우에도 사전에 불법을 인지하고 구매한 경우는 물론 의심하다가 제품을 구매했더라도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MS는 공식 구매처에서 윈도우10을 구매해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에서 윈도우10을 살 때는 너무 싼 값이면 일단 의심하고 FPP 버전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초·중·고교 재학생이라면 '학부모온누리' 사이트에서 기존 버전을 윈도우 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