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에 대한 대처 (자료제공=국무조정실)
갑질에 대한 대처 (자료제공=국무조정실)

국무조정실(실장 노형욱)은 국민의 갑질에 대한 인식을 최초로 조사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 갑질에 대한 인식과 정부의 갑질근절 노력의 성과를 파악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85.9%는 ‘우리 사회의 갑질이 심각하다’고 응답해 전년 대비 4.1%p 감소했다. ‘우리 사회의 갑질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4.1%p 감소한 85.9%였고 그 중 ‘매우 심각’ 응답도 전년 대비 12.4%p 감소되어 갑질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다소 완화되는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갑질에 대한 인식과 실제 경험 사이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90.0%), 30대(89.1%), 가정주부(90.1%), 인천 경기지역 거주자(88.3%)가 갑질을 보다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남성(31.7%), 50대(34.7%), 블루칼라(43.0%), 서울지역 거주자(36.2%)가 갑질 피해 경험이 많다고 응답했다.

‘갑질이 심각하다’는 응답자 중 73.0%는 뉴스, SNS 등을 통해 갑질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었다고 답변해 국민 상당수는 직접 경험(25.7%)이 아닌 간접 경험을 통해 갑질이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년간 갑질을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29.3% 이나, ‘갑질을 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5.7%(온라인조사)에 그쳤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갑질의 개념, 범위, 피해와 가해 등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갑질의 원인은 ‘권위주의 문화’, 빈발하는 관계는 ‘직장내 상하관계’, ’본사·협력업체’, 유형으로는 ’폭언・폭행’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갑질의 원인으로 36.9%가 권위주의 문화를, 26.5%가 개인 윤리의식의 부재를 지적해, 응답자 중 63.4%가 갑질을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갑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응답이 전년 대비 많아졌다.

갑질을 당했을 때, ‘그냥 참았다’는 소극적 대처가 전년 대비 8.7%p 감소한 63.3%인 반면, ‘상대에게 부당함을 이야기하거나 관련기관에 신고하였다’는 등 적극적 대응이 전년 대비 5.3%p 증가한 36.0%였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갑질 피해 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갑질행태를 개선하려는 인식 변화와 사회분위기 확산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1/3은 최근 우리 사회의 갑질이 개선됐고 44.8%가 정부의 노력을 그 원인이라 답했다. 최근 1년간의 변화에 대해 33.1%가 갑질이 개선됐다고 응답했고 이러한 개선의 원인으로 정부의 노력(44.8%), 개인 윤리의식의 변화(25.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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