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문신시술 시장규모는 약 1조 2000억원으로 추정(2019년, 한국 타투협회)되고 있지만  모든 문신시술은 의료행위로 분류돼 의료인만 가능했다. 정부는 각종 경력 자격요건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지난해 10월 10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규제 혁신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는 반영구화장(눈썹, 아이라인 등) 등은 미용업소 등에서도 시술이 가능해진다. 구체적인 범위와 기준은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확정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반영구화장 표현방법의 유일한 특허권리자인 조소영 원장이 라이센스뉴스에 칼럼을 보내왔다_편집자 주. 

 

조소영 원장
조소영 원장

2020년은 한국뷰티의 숙원 사업인 반영구화장 합법화 논의와 함께 자격검정의 기준인 표준기술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다.

K뷰티를 리드해가고 있는 한국이지만 그동안 한국의 반영구시장은 지나치게 패쇄적이었고 불법시장 속 많은 전문가들을 범법자로 만들었으며 냉혹한 현실의 짐을 지게 했다.

이제라도 합법적인 시장을 만들어 K뷰티와 함께 한국의 기술을 세계화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언젠가는 합법화되는 날이 오겠지’하는 바램으로 연구를 시작했던 2004년도의 오래된 기억이 떠오른다. 수많은 세미나를 다녀봐도 반영구에 관련된 전문지식이 전무 하던 시절. 기술이 문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그때가 떠오른다.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실제의 눈썹처럼 보이게 할 수는 없을까?’하는 고민은 결국 눈썹표현방법의 연구로 나를 이끌었다.

4년 남짓한 시간을 예쁜 눈썹만 연구했고 예쁜 눈썹에 존재하는 공통점과  그 속에 존재하는 변화의 요소들을 찾아내고 눈썹 속에 존재하는 흐름의 패턴을 분석하였다.

기존에 있는 눈썹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눈썹이 없는 부위에 실제 눈썹처럼 보이도록 하는 방법을 수학 공식처럼 만들어 구체적인 표현방법을 제시한 것을 인정받아 특허를 획득하게 되었다.

이 기술은 어떤 조건의 사람이 교육을 받아도 동일하게 이해하고 동일한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하는 표준화 교육시스템이다. 반영구화장 표현방법의 유일한 특허권리자로서의 자부심과 대한민국 반영구교육의 표준이라 인정받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

이 기술이 특별한 이유는 사람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골격과 근육의 움직임, 색소의 침투 정도, 모세혈관의 위치 등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섬세하게 시술이 이루어지며 개개인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한사람 한사람에게 딱 맞는 맞춤 눈썹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2016년 국민대학교 뷰티글로벌학과 지도교수 재임시절  반영구화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서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깊이 있는 지식에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하던 그들의 눈빛과 열정이 기술을 더 열심히 연구하고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소명을 갖게 했다.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는 눈썹

인생은 인상에 의해 결정되고 인상은 얼굴의 지붕인 눈썹에서 결정된다.

그래서인지 눈썹 반영구 화장은 이제 눈썹이 빈약한 여자들뿐만 아니라 깔끔하고 정돈된 이미지를 갖고자 하는 남자들도 필수로 찾는 코스가 되었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나의 피부와 건강을 지키며 인생 눈썹을 찾아 줄 전문가를 찾기란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현혹당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고 유통경로가 모호한 염료를 사용하거나 위생상태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곳에서 반영구 시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불법이라는 오명 아래 제대로 연구하고 노력하는 전문가들마저 범법자 취급을 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하다.

이런 이유로 반영구 합법화는 한국뷰티의 진정한 봄바람이며 이 바람을 타고 뷰티업계의 토대를 바로 세워야 할 때도 지금인 것이다.

반영구 화장은 문신보다는 안전한 천연색소를 사용하지만 진피층까지 색소가 번지는 위험요소는 동일하면서 평행하게 나열된 선 때문에 문신보다 더 인위적인 느낌이 날 수 있다.

디자인은 물론이고 전반적인 부분에서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 그것이 특허를 획득하고 기술관련 논문을 집필한 이유이기도 하다.

2011년 반영구적인 눈썹표현방법을 특허 획득했고 또다시 2017년 획득한 특허 기술은 반영구 특수메이크업 신기법으로 개개인 맞춤 눈썹인 자가눈썹결 복원술과 조앤3 4 5 기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색소가 표피 0.25mm까지만 닿게 하는 자가눈썹결복원술은 눈썹이 있지 않은 부위에도 한올한올 심어주듯 눈썹결을 표현해 낸다. 그래서 이 기술은 기존에 문신이나 반영구화장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을 해결했다고 볼 수 있다.

아름다움의 기준이 높은 한국인들이 추구하는 표현 방향은 나의 눈썹처럼 보이는 자연스러움 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눈썹이 잘생긴 한국연예인 100명의 눈썹을 데이터로 축적, 이를 토대로  눈썹결의 흐름을 연구해 사람마다 다른 눈썹의 결을 실제로 눈썹이 존재하듯 표현하는 방법을 고안하였다.

반영구 합법화, 샴페인을 일찍 터뜨리는 일은 없어야

현재 미용사중앙반영구협회에서는 전국 관련 업계 종사자가 22만여 명에 달한다고 보고 있으며 반영구화장이 제도권 내에 안착하게 되면 일자리 50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다.  합법화가 된다면 하나의 국내 대표 산업군으로서 K뷰티를 선도할 엄청난 규모의 시장인 셈이다. 이들은 그동안 단속과 신고라는 부담감 속에서 떳떳하게 시술하며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지기를 소망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반영구화장 시술자격 확대안’을 포함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규제 혁신방안’ 140건을 확정하고 내년 연말까지 공중위생관리법 등을 개정해 이 내용을 시행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나왔다. 2020년 반영구화장 합법화 개정안으로 미용업소 등에서도 반영구 시술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반영구화장 업계로 진로를 정하고 교육기관을 찾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이럴 때일수록 제대로 된 교육기관을 선택해야하며 체계적으로 배워 새롭게 형성되는 시장에 고객들이 안심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기여해야 한다.

디자인만 강조하는 단순한 기술을 가르치는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 고려해야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전문적인 이론의 습득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반영구 시장 합법화가 논의되면서 눈썹복원 특허기법이 한국 반영구기술의 표준이 되어 많은 전문가들에게 힘이 되어주길 희망한다.

이런 이유로 2020년은 나에게 그 어떤 해보다 새롭고, 의미가 크다. 반영구 화장업계와 교육기관들이 합법화에 걸 맞는 체계를 갖추고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할 것을 다짐하면서 글을 마친다.

조소영 원장
대한민국 유일 반영구 특수메이크업 특허권리자    
자가눈썹결복원술, 조앤 3 4 5 기법 특허권리자
現 조앤 특수메이크업 아카데미 대표원장  
    중국 산둥성 청도 조앤 특수메이크업 아카데미 대표원장
前 국민대학교 글로벌 반영구 최고경영자과정 지도교수
    서경대학교 미용예술학과 외래교수
    한국인 최초 중국 모과평 이미지형상 예술학교 반영구화장 특강 교수
    (항주 모과평 본교·북경 모과평·상해 모과평)
    대한민국 공중파TV 3사 (KBS·SBS·MBC) 반영구전문가 자격 최초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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