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애 칼럼니스트
손성애 칼럼니스트

사람이 주어진 환경에서 다른 사람이나 사물과 서로 관계를 맺는 모든 과정과 방식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는 ‘상호작용’은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

자녀를 낳고 키워본 부모라면 어릴수록 부모가 자녀에게 반응해주어야 하는 상호작용이 많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미 태어날 때 스스로 탐색하고 자기 발달 속도에 따라 세상을 탐구하기 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영아는 외부의 움직임에 반응할 수 있는 활발한 존재로 태아난다는 것은 교육관련 서적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이다.

인간은 신경생리학적 반응체계로 태어난다고 한다. 생후 1개월이 지나면 얼굴을 쳐다보고, 소리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는 등 자연적으로 반응하는 영아의 행동에 부모들도 상호작용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게 된다.

눈 맞춤을 하며 웃어주고, 다정한 목소리로 자녀의 움직임에 칭찬과 격려를 해주며 정상적인 발달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옹알이가 시작되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수다쟁이가 된다. 옹알이로 최초의 발성을 하는 아이에게 말과 표정으로 반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이는 옹알이 시기에 부모와의 상호작용은 친밀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대부분 부모들은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영아와의 상호작용은 일상생활 모든 면에서 일어난다. ‘쉬했어요, 쉬원하겠네’ 기저귀를 갈면서... ‘배고팠죠, 많이 먹어요’ 우유를 주면서... ‘깨지도 않고 잘잤네’, ‘변색갈도 참 예쁘네’ 등등의 엄마들의 수다는 온종일 계속된다.

엄마의 말에 자극을 받은 영아도 적극적 상호작용으로 옹알이를 더 많이 한다. 듣기는 언어발달에서 중요하다. 무수히 들은 말소리를 영아는 뇌에 저장한다. 이는 우리의 뇌에는 말을 알아듣는 일을 담당하는 베르니케 영역이 부지런히 발달하여 잘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먼저 발달시킨 후 표현한다는 언어발달 이론이 설명한다.

영아는 엄마, 아빠, 주 양육자와의 따뜻한 돌봄 속에서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통해 전체적인 성장발달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진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돌 이전부터 어린이집에서 돌봄을 받는 영아들이 많아지고 있다. 부모를 대신하여 어린 영아를 돌보는 교사들은 사명감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영아에게는 끈임 없는 상호작용이 더 많이 필요하다.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고 안정적인 영아의 발달을 돕는 책임감 있는 영아교사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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