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애 칼럼니스트
손성애 칼럼니스트

열린어린이집이란 어린이집의 물리적 공간 개방성과 함께 보육프로그램, 어린이집 운영에 이르기까지 부모의 일상적 참여가 이루어지는 운영형태이다.

보건복지부는 보육현장에서 부모, 어린이집, 지역사회가 더불어 협력하여 건강한 양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열린어린이집 운영을 지향하고 있다.

‘백번 듣는 것 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속담처럼 어린이집에서 자녀들이 지내는 것을 볼 수 있는 환경은 부모역할에도 유익함이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 보이지 않았던 행동들이 어린이집에서만 나타날 수 있고, 부모와 함께 있을 때와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있을 때의 환경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영유아들의 행동을 다양한 측면에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린어린이집 운영이란 개방적 환경이 기본이 되며, 부모와 소통을 위한 상담실 등의 부모공용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부모 공용공간에는 육아정보, 건의함 등 비공개적으로 어린이집에 요구하는 사항들을 제안할 수 있다. 또한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홈페이지, 카페, SNS 등의 온라인 소통으로 전체 부모와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부모가 자녀에게 갖는 관심을 어린이집과 공유하여 교육시설과 가정이 연계한 교육을 이룰 것이다.

부모역할강화를 위한 부모교육, 자녀와 함께 보육활동이나 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는 부모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부모가 자녀에게 갖는 관심과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함을 지향한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소중한 시기인 영유아 때 부모와 함께했던 기억은 가족 모두에게 삶의 원동력을 주는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집안 청소를 하다 가끔 사진첩 볼일이 생긴다. 어린 자녀가 웃고 있는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서 ‘이런 시절이 있었나?’ 잠시 생각하면 그 때의 행복을 떠올리며 미소가 절로 나온다. 너무 커버려 엄마 옆에서 점점 멀어지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다 동감할 것이다. 그때는 몰랐다.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지나갈 줄을.

지금은 엄마의 손이 거의 필요 없을 정도로 다 커버린 자녀를 바라보면서 뒤늦은 후회를 하지만... 때를 놓치지 않은 젊은 부모들에게는 나 같은 후회를 하지 않기를 조언하고 싶다.

아이들이 원할 때 안아주고, 하고 싶은 말들이 쏟아질 때 들어주고, 함께 추억할 수 있는 경험들이 있을 때, 더 많이 같이 있어주면 된다. 요즘 맞벌이로 바쁜 젊은 부모들이 많아 어린이집에 맡기는 부모가 많을 것이다. 열린어린이집에서 준비한 부모와 함께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자. 아이들이 큰 웃음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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