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애 칼럼니스트
손성애 칼럼니스트

우리나라는 2015년 보건복지부에서 열린어린이집 가이드라인을 배포하여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마련을 위한 핵심개혁과제를 추진했다.

매년 보건복지부는 열린어린이집 가이드라인을 전국 어린이집에 배포하여 숙지하고 실천하도록 지향하고 있다.

열린어린이집은 ‘개방’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부모가 어린이집과 소통할 수 있는 개방적인 환경마련을 통해 자녀의 보육활동을 자유롭게 참관할 수 있도록 준비된 환경이다.

교실에서 아이들이 놀이를 방해받지 않도록 참관실에는 일방경, 투명창 등 보호자가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이 있다. 또한 부모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어린이집 참여에 대한 기준도 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마련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통해 ‘개방’과 ‘참여’는 열린어린이집에 중요한 키워드가 된 것이다.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열린어린이집은 아이들, 부모들에게 유익함이 많다고 생각한다.

부모와 장시간을 떨어져 있는 아이들에게 부모와 함께 활동하는 즐거운 경험은 추억이 될 것이다. 자녀가 어린이집에서 무엇을 하고, 어떤 것을 먹는지에 대해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은 이전에 많이 일어났던 아동학대와 급간식 문제에 대한 불신들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맞벌이로 아이들과 함께 놀아줄 시간이 부족한 부모들에게 어린이집 수업, 특별활동, 놀이 등의 참여는 부모역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떻게 놀아줄지 몰랐던 부모들도 어린이집에서 함께 한 활동들을 가정에서 놀이로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기관과 가정과의 연계이며, 자녀교육의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전 교사시절에 S대학교 내 어린이집을 탐방한 적이 있다. 그때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 중의 하나는 참관실이 넓게 있고 창문이 커서 교실 안 전체를 다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교실에서 자신들의 활동을 즐겁게 하며 참관하는 것에 방해도 받지 않았다.

어린이집에서 바이올린 등 특기교육도 개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공간까지 있어 종일보육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곳이라 생각되었다. 20년 전 일이지만 기억이 생생하다. 그곳은 20년 전부터 안심보육환경을 마련했던 것이다.

열린어린이집 참관실을 생각하면 20년 전 탐방했던 그 어린이집이 기억난다. 좋은 것은 널리 확산되어야한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다면 더욱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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