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애 칼럼니스트
손성애 칼럼니스트

우리나라는 만 6세 미만 모든 영유아는 성장과 발달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영유아건강검진을 생후 4개월부터 정해진 월령에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성장이상, 발달 이상, 비만, 안전사고, 영아 급사 증후군, 청각 이상, 시각 이상, 치아 우식 증 등 영유아 발달시기에 일어날 수 있는 위험요인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건강한 미래 인적자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자 하는 정부지원 사업이다.

영유아건강검진 시기가 되면 각 가정으로 자녀에 대한 검진시기 및 검진 항목들에 대한 안내까지 제도적으로 잘 정착된 사업이다. 또한 이상 증후를 발견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성장 이상, 발달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50세 후반세대들은 대부분 형제, 자매가 적게는 3~4명, 많게는 7~10명까지 부모가 자녀를 많이 낳았던 대가족 환경에서 자랐을 것이다. 중학교 때 내 친구는 형제, 자매가 9명이었다. 그 친구는 막내였는데 장남인 큰 오빠와 나이차이가 많아 오빠이기보다 삼촌 같은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에는 지금처럼 영유아 검진도 없었는데 별다른 이상 없이 많은 자녀를 거뜬히 키워낸 부모님들이 대단할 뿐이다. 자녀를 많이 낳은 엄마들은 반 의사라는 말도 있듯이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는 배워서 아는 것보다 더 실제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비하면 요즘은 형제, 자매가 많은 가족이 드물다. 주변에서 자녀가 3명 이상이면 애국자라고 할 정도로 출산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여러 가지 자녀양육에 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요즘 젊은 세대 부모들은 자녀 양육에 많은 부담감을 갖고 있다. 자녀가 한 명인 경우는 양육에 대한 이론적 정보에 의지할 수밖에 없기에 자녀를 바르게 잘 키우고 있는 것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출생 순간부터 적적할 자극과 반응이 반복되면서 아이들은 발달하고 성장한다. 욕구가 다른 울음에 적절한 반응이 필요하며, 옹알이에 눈 맞추며 상호작용까지 쉴 틈 없이 많은 것을 지원해야하는 부모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자녀의 발달을 잘 지켜보고 정상 발달에서 벗어나는 이상 징후들을 발견하는 것은 부모가 민감하게 자녀를 관찰하면 빨리 발견할 수 있다. 선행 연구들에서 밝힌 내용에서 ‘발달지연은 돌 이전에 이상한 징후를 나타냈다’는 내용을 책에서 읽었다.

영유아검진을 통해서도 발달지연이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조기 발견으로 치료와 적절한 교육을 통해 영구적 장애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 양육자와 영유아를 교육하는 전문가의 민감함은 중요하다.

◆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본 기사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볼 수 있습니다.
번역을 원한다면 해당 국가 국기 이모티콘을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This news is available in English, Japanese, Chinese and Korean.
For translation please click on the national flag emoticon.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라이센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