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영칼럼] 진정한 아름다움을 위한 7가지 실천 방법
[장소영칼럼] 진정한 아름다움을 위한 7가지 실천 방법
  • 장소영 작가
  • 승인 2019.10.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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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서양화가 장소영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서양화가 장소영 작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얼굴에 메이크업을 해주다 보니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살아온 인생이 얼굴에서 보인다. 특히 40대 이후 사람들의 경우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첫인상이 온화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사람의 경우 실제 언행도 바르고 선행을 베푸는 좋은 사람인 경우가 많으며 사람들이 흔히들 표독스러워 보인다고 말하는 인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보면 실제 하는 행동도 인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과연 무엇이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20세기를 대표했던 여배우 오드리 햅번이 생각난다. 그녀는 영화 ‘로마의 휴일’로 최정상 배우에 올랐다. 그러나 인기 절정기를 맞은 그녀는 다른 여배우들처럼 쾌락과 명예 따위에 빠지지 않고 어린이 구호에 앞장섰다.

오드리햅번은 1987년 유니세프의 특별대사로 지명되자 영화배우보다 구호 활동이 더 행복하다고 자주 말하곤 했다. 또한 그녀는 전쟁터의 아이들을 돌봤는데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아들에게 이런 글을 남겼다.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배고픈 사람과 나누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네가 결코 혼자 걷지 않음을 명심하며 걸으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회복돼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져서는 안 된다.”

20세기를 대표했던 아름다운 여배우 중에는 오드리 햅번 말고도 엘리자베스 테일러, 마릴린 먼로, 그레타 가르보 등 수 많은 여배우들이 있지만 오드리 햅번 만큼이나 지금까지 회자 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다. 나쁜 마음을 품으면 그 탁한 기운이 눈빛에 서리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과연 무엇이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는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불교 가르침 중에 무재칠시(無材七施)라고 하는 재산이 없어도 남에게 줄 수 있는 일곱 가지의 보시를 뜻하는 말이 있다.

1. 화안시(和顔施) 상대에게 밝은 미소를 보이는 것
부드럽고 온화한 얼굴로 남을 대한다면 그 또한 재물 이상의 값진 보시가 된다는 뜻이다.

2. 언사시(言辭施) 상대에게 아름다운 말을 하는 것
칭찬의 말, 긍정의 말, 격려의 말로 남에게 베푸는 것을 뜻한다. 온갖 막말과 악플이 난무하는 지금 시대에 나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상대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다.

3. 심시(心施) 상대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 것
상대에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진심으로 대한다면 그 사람에겐 크나큰 위로와 행복이 될 수 있다.

4. 안시(眼施) 상대를 편안한 눈빛으로 대하는 것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다. 힘든 이에게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 주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다. 사람과 사람 간의 정에 인색해진 요즘, 내가 먼저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 주는 것은 어떨까.

5. 신시(身施) 육체적 노동으로 남을 돕는 것
육체적으로 남을 돕는다 하여 꼭 힘든 일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하철역에서 무거운 짐을 든 노약자를 보았다면 같이 옮겨주거나, 떠나는 이를 배웅해주는 것 또한 신시에 해당한다.

6. 상좌시(床座施) 상대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
힘든 이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다. 이는 버스나 지하철에서의 자리 양보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맘 편히 쉴만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상좌시에 해당한다.

7. 찰시(察施)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속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주는 것
상대방이 말하기 어려운 부탁, 먼저 꺼내기 힘든 고민 등을 내가 먼저 헤아려 도와주는 것이다.

이처럼 불교에서는 무재칠시를 생활화하면 그것이 영원한 공덕이 된다고 말한다. 그뿐이겠는가. 마음의 문을 열면 상대가 나를 진심으로 대하고, 웃는 얼굴과 좋은 인상은 복을 부른다.

나이가 들수록 표독스러운 인상으로 바뀌느냐 온화한 인상으로 바뀌느냐는 메이크업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진정 아름다운 얼굴을 원한다면 이 일곱 가지 나눔을 실천해 보는 것이 어떨까.

◆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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