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와 관계기관 등에서 청년실업 대책 및 지원 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뤄지며 취업문제 해결에 국가적 차원의 대책이 마련된 가운데 기존에 취업연계 및 자격증 취득의 목적으로 운영 중이던 ‘국비지원’ ‘내일배움카드제도’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내일배움카드제도는 만 15세 이상 미 취업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비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업무 역량을 높여 취업을 연계해주는 제도로 자격요건을 갖춘 대상자들에 한 해 취업을 위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1년간 최대 200만원의 훈련비가 지원된다.

해당 과정은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뿐만 아니라 외국어, 실무 교육 등이 진행되며 전산세무회계, 쇼핑몰 구축 및 운영 양성, 제빵기능사, 사무경리과정 같은 세부 수업을 알아볼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내일배움카드제도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뿐만 아니라 근로자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인데, 기본적인 자격요건을 살펴보면 우선지원대상기업에 재직 중인 근로자 및 1주 동안의 소정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근로자, 고용보험료 체납액이 없는 자영업자 등이 이에 해당된다.

말하자면 근로를 하면서 국가지원을 통해 본인의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셈이다. 그래서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근로자들의 경우 해당 제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지원금을 통해 자격증도 취득하고 구직자들의 경우 취업연계도 이뤄질 수 있는 표면상 상당히 좋은 제도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제도에 대한 허점과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먼저 익명의 A씨는 내일배움카드제도를 이용해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생각 중인데 본인의 거주지에는 마땅한 학원이 없어서 직장을 다니며 공부하기 어렵다는 점을 토로하며, 고용노동부 지방기관에서 학원 연계를 도와주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서울 교외지역은 학원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또 B씨의 경우는 등록된 대부분 학원의 교육열정이 떨어지고 단순 기술 과정이 많아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결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면서 내일배움카드제도는 그저 형식적인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렇듯 내일배움카드제도를 이용하는 일부 수강생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만큼 무턱대고 제도를 이용하기 보다는 사전에 제대로 된 정보를 수집하고 필요하다면 국가지원금 범위를 벗어나 본인 부담금이 어느 정도 작용하더라도 오랜 기간 과정을 수강하는 게 필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내일배움카드제도는 구직자 및 재직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량을 쌓고 취업의 길도 열 수 있는 분명 좋은 제도”라며 “그러나 일부 수강생들이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고 구직자들의 경우 실제 취업 연계가 어디까지 이뤄지며 취업 후에는 어떤 방식으로 사후관리가 이뤄지는 지 등 현재 시스템 안에서 더 확실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강생들 역시 무료로 지원되는 과정이라고 해서 안일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본인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비지원 내일배움카드제도 신청 및 훈련과정 검색 등 자세한 정보는 고용노동부 직업훈련포털 HRD-Net에 접속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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