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1만1677곳 심층조사·버즈분석 결과 발표
관광객 지출 수도권 집중, 중국인 방한객이 67.7%

사후면세점운영현황 (사진 = 한국관광공사)
사후면세점운영현황 (사진 = 한국관광공사)

라이센스뉴스 = 황수정 기자  | 코로나19이후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이 이용하는 사후면세점 비율이 전국 중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쇼핑지출품목으로는 화장품과 인삼이 가장 많은 인기를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전국 사후면세점을 대상으로 한 종합 실태조사를 실시해 관련 정보를 담은 조사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실시됐다. 조사보고서는 그 동안 정확한 파악이 힘들었던 전국 사후면세점에 대한 종합 정보와 외래관광객 쇼핑에 관한 정보를 파악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공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전국의 총 1만1677곳 사후면세점의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와 함께 사후면세점 운영 현황, 2019년 방한 외래객 쇼핑 지출액, 해외 소비자 한국 쇼핑 주요 품목 및 브랜드 언급량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주요 운영현황을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40.9%)’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었다. 그 다음으로 ‘경기(27.9%)', ‘부산(8.9%)', ‘인천(3.7%)', ‘제주(3.6%)' 순으로 나타났다.

운영 형태는 ‘프랜차이즈 매장(31.7%)’ 및 ‘아울렛(27.8%)’, ‘대형몰(16.4%)’, ‘백화점(15.6%)’ 입점이 많았고, 소상공인으로 볼 수 있는 ‘단독숍’ 운영은 4.0%에 그쳤다.

또한 즉시환급이 가능한 사후면세점 비중은 22.8%로 향후 지속적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급 품목은 ‘의류(50.8%)’, ‘신발(18.0%)’, ‘화장품(17.5%)’ 순이었다.

2019년외래관광객지출현황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19년외래관광객지출현황 (사진 = 한국관광공사)

비씨카드 통계를 활용한 2019년도 방한 외래 관광객 쇼핑 현황조사 결과, 쇼핑 지출액 중 면세점 등 복합품목 쇼핑이 70.5%를 차지했고, 쇼핑품목(단일)으로는 ‘화장품(22.8%)’, ‘인삼제품(16.7%)’, ‘남녀정장(16.0%)’, ‘기타 건강식(10.8%)’, ‘기념품점(9.0%)’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출액은 ‘서울(78.6%)’, ‘인천(11.0%)’, ‘제주(4.3%)’, ‘부산(3.6%)’ 순으로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소비 분산의 필요성이 드러났다. 국적별로는 ‘중국(67.7%)’, ‘일본(11.9%)’, ‘대만(4.4%)’, ‘홍콩(3.8%)’ 관광객 지출이 전체의 87.8%를 차지했다.

버즈분석을 통한 한국 쇼핑브랜드 언급량 조사는 중국 ·일본 등 10개 주요 방한 국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쇼핑품목및브랜드언급량 (사진 = 한국관광공사)
쇼핑품목및브랜드언급량 (사진 = 한국관광공사)

조사국가 공통적으로 향수·화장품 브랜드 언급량이 가장 많았다. 식료품은 중국·일본·미국에서, 의류는 일본·대만·홍콩, 가방류 및 보석·악세서리는 중국에서 언급량이 비교적 많이 나타났다.

한편 공사는 이번 조사로 확보된 각 사후면세점 매장의 위치, 사진, 취급품목, 응대 가능 외국어, 결제수단, 시설정보 등 운영 현황 DB를 공사 외국어 누리집에 등재했다.

향후 보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방문객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아직 사후면세점으로 등록되지 않은 일반 점포 3,638곳의 정보도 파악, 각 환급창구 운영사업자에게 제공해 향후 가맹 확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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