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애 칼럼니스트

장애는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이 많은 것이다. 남들이 다 하고 싶은 일들은 많다. 그렇지만, 남들이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장애가 있는 장애인들은 하고 싶어도 하게 해주는 환경이 없거나, 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누군가도 없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능력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장애라는 큰 문제 속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작은 능력을 찾아내서 발휘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문서파쇄기에 종이를 적당하게 똑같이 넣는 단순한 일들을 즐겁게 잘하는 능력이 있는 자폐성장애에게는 ‘000 자격증’을 교육하고 취득하게 해주면 된다.

그렇다면, 인정받는 것에 동기부여 행동으로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잘 수행하고 더 나은 삶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장애유형에 따라 특별한 능력이 있는 장애인들도 있다. 소리에 민감하여 남이 듣지 못하는 것을 잘 듣는 능력, 관찰에 민감하여 잘못된 부분을 빠르게 찾는 능력, 진열해 놓은 상태로 다시 정확하게 진열할 수 있는 능력 등은 타고난 능력이다. 장애인들에게 있는 타고난 능력을 잘 사용할 수 있는 ‘장애인 전용 자격증’을 만들어서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직장인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주어야 한다.

신체 및 경계성 장애인에게는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장애로 인하여 통학에 어려움이 있다면 ‘찾아가는 학업시스템’, 과제를 해결하기 어려움이 있다면 ‘과제수행 협력시스템’ 등으로 학교라는 건물 안 틀에 박힌 교육과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요즘 대세는 ‘찾아가는 서비스’이다.

이제는 ‘모여라’가 아닌 ‘개별화’가 지향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야 한다. 특별함에 더 가치를 추구하는 시대를 살아가려면 다름으로 특별함을 인정하고, 장애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인식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장애’는 불편할 뿐이지 부족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스포츠 경기를 관람한 경험이 있다면 한 번 쯤은 느꼈고 경험했던 감정일 것이다. 야구장에서 같은 구단 관람객석에서 벌어지는 진풍경들은 홈런을 친 순간에 파도타기와 함성으로 하나가 되는 일치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익숙하게 하는 본능적으로 나온 행동들이다.

장애인 올림픽에서 시각장애 스키선수가 탄생할 수 있었던 중요한 환경을 대부분 잘 알 것이다. TV를 통해서 많은 방송에 이야기가 되었고 선수보다 선수를 리드하는 가이드러너가 알려졌다.  

장애인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함께, 같이(together)가 실천되어야 한다. 장애를 극복하고 승화할 수 있도록 리드해주는 평생교육이 가이드러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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