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샘칼럼] “딸, 너에게 스마트 폰 물어 보면 성을 간다”
[강샘칼럼] “딸, 너에게 스마트 폰 물어 보면 성을 간다”
  • 강샘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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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사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 평생 교육으로 실력 쌓아야
스마트 폰 수리 등을 배워 자녀와의 사이를 좁혀 볼 수 있다
스마트 폰 수리 등을 배워 자녀와의 사이를 좁혀 볼 수 있다

“아빠, 출판은 어떻게 하는 거야?”

딸이 묻는다.

나는 그 동안의 출판 경험과 배운 여러가지 상식을 다양하게 가르쳐 주었다. 스스로 발행할 수 있는 전자책 출판까지.

작가가 되고 싶단다. 졸업 때 학교 벽화를 그리는 졸업생 두 명 중에 한명으로 뽑힐 정도니까 디자인은 스스로 잘 할 것이다. 또한 일찍부터 다양한 경험을 했고 작문에 대해서는 대학에서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니까 출판을 욕심 내 볼만도 하겠다 싶었다.

평생 교육의 목적을 검색해 보았다. 자아실현, 사회 기여, 그 외에도 직업을 위해서 등 다양한 목적들을 가지고 있다. 딸에게 출판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도 평생 교육 목적 중에 하나가 될 수가 있을까?

지금까지의 개념으로 보면 평생 교육 범주에 넣는 것이 희미하지만 분명히 넣어도 된다는 생각이다.

그렇다. 나는 책 출판에 대해서 꾸준히 배웠고 그것을 나에 국한 시키지 않고 딸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는 점에서 평생 교육의 일환이라고 고집하고 싶은 것이다.

평생 교육의 목적 중의 하나를 자녀를 위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하나 더 추가한다. 내 맘대로 되는 것인지 모르지만.

평생 교육 게을리 해서 부모 자녀간에 불화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제일 많은 것이 스마트 폰이다. 지인이 평생 처음으로 사랑하는 딸과 사이가 벌어졌다.

그는 딸에게 스마트 폰을 사야겠다고 말했다. 딸은 아빠가 평소에 새로운 기기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그냥 폴더 폰을 사라고 말했다. 별것 아닌 일로 아빠는 크게 마음이 상했다.

“못된 것, 내가 전화기 사면 배우느라고 저 귀찮게 할까봐 그러지. 내가 평생 너한테 전화 가르쳐 달라는 말을 하나 봐라.”

그리고 그는 최고급 스마트 폰을 비싼 돈 들여 마련했다. 그리고 삐져서 몇 달간 딸과 말을 않고 혼자 낑낑 댔다.

그런 부모들이 한 둘이 아니다. 컴퓨터만 해도 그렇다. 문제가 생겨 자녀들에게 해결해 달라고 하면 자녀들이 핀잔을 주어 컴퓨터 수리하는 곳을 찾는 부모들이 많다. 기껏 가르쳐 준다고 해도 손이 얼마나 빠른지 도대체 따라갈 수가 없어 다음에 문제가 생기면 생돈 들여가며 역시 수리점을 찾는다.

평소에 잘 익혀 두었으면 그런 불상사(?)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정부에서 무료이거나 소액의 수강료로 지도하는 곳이 없는 곳이 없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다 익혀서 자녀들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조금만 더 하면 자기 해결뿐만이 아니라 자녀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줄 수가 있다. 예를 들자면 전화의 기능뿐만이 아니라 수리법까지 배워서 부주의 한 자녀들이 전화를 깨먹었을 때 고쳐 주기라고 한다면 큰소리 뻥뻥쳐도 좋을 것이다.

자녀들이 부모를 멀리한다고 불평하기 전에 평소에 많은 실력을 쌓아서 필요할 때 자꾸 찾아오게 해야 한다. 가끔씩은 오히려 부모 쪽에서 좀 튕기면서.

◆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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