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4일 경남 함안서 30개 마을 대상 캠페인 벌여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농기계 사용이 잦은 농번기를 맞아 안전교육과 안전 반사판 부착을 위한 ‘농작업 사고 예방 캠페인’을 지난 4일 경남 지역 30여 마을에서 열고 농업인의 안전보건 의식을 높이기 위해 ‘농작업안전보건기사’ 가 활성화 되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3년째인 농작업 사고 예방 캠페인은 농협과의 업무 협약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지금까지 2000여 명이 교육을 받고 안전 반사판을 부착했으며 효용도 98%, 만족도 97%라는 응답과 함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은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함안군, 진주시 여성농민회, 경남농업안전보건센터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농작업 사고 예방 교육은 국립농업과학원과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의 강사 교육을 이수한 진주시 여성농민회 제미애 회장이 맡았다.

제미애 회장은 “여성농업인 지도자로 지역의 농업인들과 뜻깊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는 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이용범 원장은 “농업인의 산업재해 발생률은 일반 산업 근로자보다 높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과 지원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며 “정부 혁신의 하나로 농촌진흥청도 농업인 재해 예방과 안전보건 관리 기반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농업인 산재 및 교통사고 등 중대 재해 예방은 주요 국정과제이며 농기계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 대비 치사율이 6배 이상 높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농촌진흥청은 농업인 안전재해 예방사업을 법적으로 위임받아 농업인안전보건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농작업안전보건기사’ 국가 자격증을 신설하고 전문인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농작업안전보건기사는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농업의 특성, 농작업의 기본적 지식과 자영업중심, 야외작업, 계절적 특수성, 화학물질 사용 등의 특이성을 이해하고 농업인의 안전보건 인식제고와 안전하고 건강한 농작업 환경을 만드는 업무를 수행한다.

농작업 안전보건교육의 경우 수립·실시·평가·개선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농작업과 관련된 위험요인을 예측·확인하고 대책을 제시한다. 농작업과 관련한 유해요인의 관리와 농작업 근골격계 질환 등 건강을 관리하고, 농촌에서의 안전생활을 지도하며 농작업과 관련된 보호장구류 관리업무를 수행하는 직무이다.

앞으로 취업 전망도 밝다. 농업 안전 및 보건관련 공무원, 농업법인의 안전보건관리자, 농업안전보건교육 전문가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국내 농업 관련 사업장 수는 약 8000여개, 근로자수는 약 5만여명으로 추산되며 인력에 기반한 업무 수행으로 농업인 특유의 건강상 증상 발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직업관련 위험도가 높은 직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농작업 근로자의 안전보건에 관한 관심은 높지만 이에 대한 관리방안은 미흡한 실정으로, 농작업 특성에 맞는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더불어 전문가 인력수요는 사업장과 공공부문에서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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